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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2-13 10:54
[건물관리] 건물의 공실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어떤 것부터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8  
   https://blog.naver.com/loverems/223619674727 [60]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임대’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로변, 이면로 할 것 없이 ‘임대’라고 적혀 있는 건물들이 많은데,
최근 들어 건물의 공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건물의 공실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것부터 확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아마도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요소는 건물의 입지일 것이다.
입지에 따라서 입점할 수 있는 업종도 달라지기 때문에,
공실해결을 위해서는 건물의 입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입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TG(Traffic Generator)나 동선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TG는 통행유발의 원인을 제공하는 곳으로,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유입되거나 출입하는 시설 또는 장소를 말한다.
대표적인 TG로는 역, 정류장, 대형 교차로, 교차로에서의 횡단보도,
백화점, 마트, 대형쇼핑몰, 스포츠센터, 관공서 등이 있다.
이런 곳들은 매일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유동인구를 유발시키는 장소이다.
하지만 유동인구를 유발시키는 곳이라고 해서 모두 최적의 입지인 것은 아니다.
구매력이 없는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거나 사람들의 외부 유입이 거의 없는 장소는
TG이긴 하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TG라고 하기 어렵다.
동선은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는 자취나 방향을 나타내는 선으로,
TG와 TG를 연결하는 사람들의 발길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공실이 있는 건물이 유동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최적의 TG이면서
양질의 동선이 존재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면,
비교적 쉽게 공실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유리한 입지 때문에 입점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이고,
이로 인해 건물의 공실도 오래지 않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요가 많다 보니 건물에 은행, 패밀리레스토랑,
대기업 브랜드 매장 등을 우선적으로 입점 시킨다면,
장기적으로 건물의 공실 위험을 크게 낮출 수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유동인구도 많지 않고 입지 조건도 특색이 없는 곳에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면,
입지 조건이 좋은 건물에 비해 공실해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공실해결을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무엇보다 공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우선되어야 한다.
비록 물리적인 입지는 불리하더라도
여러 수단을 이용해 건물의 존재와 장점을 홍보한다면,
물리적인 입지의 한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중개사무소에 얼굴 도장을 자주 찍으면서
건물에 공실이 있다는 것을 꾸준히 알린다거나,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둘째, 건물에 적합한 업종을 타겟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변에 클럽이나 주점이 밀집한 상권은
보통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야간에 유동인구가 집중된다.
젊은 층 중심의 야간 상권이 발달한 건물의 1층에
중년 층을 상대로 하는 보세 옷가게가 입점해 있다면,
그 건물의 가치를 높게 기대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 1층을 브랜드커피전문점이나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옷 가게로 타겟 마케팅을 하고
상권에 맞게 업종으로 교체한다면,
주변의 상권과 잘 어우러지면서 건물의 가치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타겟 마케팅을 통해 건물에 잘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힌다면,
건물의 가치도 변화시키고 공실을 해결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다른 건물보다 깨끗하게 청결을 유지하여 건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건물에 임차인이 보러 왔을 때,
임차인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무상으로 간판을 설치해주거나 임대료 할인,
무상인테리어 기간 등과 같은 당근을 제공함으로써
임차인의 구미에 맞는 조건을 제시할 필요도 있다.

공실이 발생하는 요인은 워낙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한 가지만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건물의 입지가 공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건물의 입지에 따라서 공실 발생률도 달라지기 때문에
입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입지가 좋지 않은 건물도 위와 같은 다양한 노력을 한다면,
공실해결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