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비어 있는 1층 상가와 공실안내문,
그리고 임대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불황이니 경기 침체니 이런저런 이유들로 부쩍 상가와 사무실 공실들이 늘면서,
빛 바랜 현수막으로 인해 건물 외관이 더욱 볼품없게 보이는 건물부터
깔끔하게 지은 새 신축 건물까지 곳곳에 공실이 숨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경기가 안 좋다. 그리고 임차수요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럼 임대인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경기가 나아지길 바라고,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 의존해서 공실이 빨리 해결되기만을 기도해야 할까요?
부동산 임대를 하면서 공실은 되도록 없으면 좋겠지만,
공실을 피하면서 임대업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만약 공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
차라리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건물보다 더 깨끗하게,
간판자리는 더 눈에 잘 띄게, 임대료를 더 경쟁력 있게
그리고 무상인테리어 기간 등 혜택을 더 늘리는 등
임차인 구미에 맞추어 공격적으로 공실을 홍보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공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공실을 해소하기 위한 홍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자,
의외로 주의가 필요한 방법인 현수막에 대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공실을 해소하기 위해 누구나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건물에 임대 홍보 현수막을 거는 것입니다.
가시성이 확보되는 건물들의 경우 현수막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현수막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래된 현수막을 계속 걸어두게 되면
공실이 장기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셈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현수막은 건물 안쪽에 걸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빛을 직접적으로 받으면 인쇄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면서도 빛이 직접 닿지 않는 곳을 찾아서 거는 것이 좋습니다.
현수막에 부동산 중개업체 이름이 들어가게 되면,
은연중에 전속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개업체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이 걸린 건물은
다른 부동산들이 우선순위를 낮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임대 홍보 현수막에는 중개업체 이름을 넣지 않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공실이 있다는 현수막이 걸림으로 인해,
기존 임차인들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불이익을 보는 경우도 생기는 걸 종종 보게 됩니다.
따라서 임대 홍보 현수막을 거는 시기와 기간은
기존 임차인들과 재계약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대 홍보 현수막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가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세심하게 운영하고 관리해야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공실 해결을 위한 나머지 홍보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