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관리는 어떤 사람이 하나요?
검증된 자산관리자가 따로 있나요?
자산관리를 의뢰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자산관리 업무는 의사나 변호사처럼 전문 자격증이 꼭 필요한 분야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에 따라
자산관리자의 역량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산관리자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인
‘국제공인 부동산 자산관리사(CPM: Certified Property Manager)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앞으로는 간략하게 CPM이라고 하겠습니다.
CPM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계열사인
미국부동산관리협회(IREM: Institute of Real Estate Management)라는 국제기관에서 부여하는
자격증 중 하나입니다.
IREM은 1933년 시카고에서 설립되어 9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곳으로,
전세계에 약 20,000명의 개인 회원과 1,108개의 기업 회원이 있습니다.
CPM은 상업용, 주거용, 산업용 부동산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에게 부여되는
국제적으로 공인/검증된 자격입니다.
CPM은 부동산 관리의 실무 능력 뿐만 아니라
윤리성, 재무 관리 능력, 운영 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에 주목할 만합니다.
CPM은 그냥 시험을 통과한다고 해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부동산 자산관리에 관한 전문 지식 뿐만 아니라
윤리성을 중시하기에 윤리 교육을 받아야 하며,
관련 분야 경력도 충분히 있어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CPM은 부동산 자산 관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격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글로벌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 지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한국CPM협회(CPM Korea Chapter)가 설립되어
2001년 2월에 IREM와 협정을 맺었으며,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CPM회원을 배출했습니다.
CPM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미국에서 100년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쌓인 노하우가 바탕이 된
체계적이고 검증된 교육과정이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교육과정이니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다를 수 있지 않나? 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경험과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갈고 닦인 교육 체계 속에,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디테일이 채워진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 세계에서 검증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는가,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했는가 하는 것은,
자산관리자를 선택할 때 고려할 만한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