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을은 흔적만 살짝 남기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 여름이 길고 무더웠던 만큼, 이번 겨울 역시 만만치 않은 춥고 길어질 수 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길게 이어진다면 난방 기구와 전열 기구 사용이 늘어날 테니,
크고 작은 화재가 잦아질 가능성도 커진다.
길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습관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상가나 사무실이 많은 건물에서는
아래 내용들을 잘 지켜서 화재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
1. 전기 사용은 ‘적당히’, 멀티 콘센트에는 최대 3개까지!
겨울철에는 전기난로, 전기장판, 가습기 등 다양한 전열 기구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전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때 하나의 멀티 콘센트에 너무 많은 기기를 연결하면 과부하가 발생해서
누전차단기가 작동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먼저 사용하는 멀티 콘센트의 용량을 미리 확인해야 하고,
멀티 콘센트 하나에는 3개 이하의 기구만 연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기난로는 콘센트 한 개당 하나씩만 연결하는 것이 안전하다.
잠깐의 편의를 위해 하나의 멀티 콘센트에 여러 기구를 한 번에 꽂아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2. 퇴근 전에는 반드시 ‘전원 확인’!
겨울철 화재의 가장 흔한 원인은 퇴근 후에 켜져 있는 난방기이다.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열이 계속 공급되면서 건조해지면,
작은 불씨 하나가 큰 화재로 번지기 쉽다.
마지막으로 퇴근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무실 전체를 확인하고,
모든 난방기와 전자기기의 코드를 콘센트에서 빼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난방기 주변에는 종이나 천, 플라스틱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을 두지 말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소화기를 가까이에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잠깐 자리를 비울 때에도 난방기를 켜 두는 일은 삼가야 한다.
3. 인화성 물질은 실외의 안전한 장소에!
겨울철에는 난방용 연료나 세정제 등 인화성 물질을 실내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물질은 작은 불꽃에도 쉽게 불이 붙기 때문에,
반드시 실외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가연성 연료를 사용하는 난로가 있다면,
근처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서 유사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건물에 비치해 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4. 금연구역, 모두의 안전을 위한 약속!
건물 내 모든 구역은 금연구역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무심코 창문을 열고 흡연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자칫 작은 담배 불 하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담배꽁초를 종이컵이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소중한 공간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가스 점검과 환기!
난방기뿐 아니라 가스 누출 사고도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
LPG나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주기적으로 배관과 밸브를 점검해서,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휴일 후 업무를 다시 시작할 때는,
먼저 창문을 열고 충분히 환기한 뒤에 전열기구의 스위치를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주 작은 습관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6.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더욱 침착하게!
아무리 조심해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화재를 발견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미리 비치해 둔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시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불이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작은 습관 하나가 안전을 지키고 큰 사고를 막아준다는 것을 명심해서,
이번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