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관리] 나무 업종을 꿈꾸는 깃털 업종 : 무인 스티커 사진관 (a.k.a. 포토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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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나무 업종을 꿈꾸는 깃털 업종'이라는 소재로,
요즘 부쩍 눈에 자주 띄는 무인 가챠샵을 살펴봤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조명, 다양하고 귀여운 아이템을 갖춘 무인 가챠샵은
지하철역 지하 상가나 짜투리 공간을 벗어나,
이제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건물의 1층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무인 가챠샵보다 더 일찍
나무 업종의 가능성을 보여 준 업종이 있습니다.
지금은 유행이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자리잡고 있는 무인 스티커 사진관,
일명 '포토 부스'입니다.
포토 부스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에,
어떻게 보면 시대를 거스르는 듯한 스티커 사진으로 유행을 일으킨 아이템입니다.
예전에는 스티커 사진하면 크기도 작고 화질도 조악한 사진을 떠올렸는데,
'인생네컷'을 시작으로 한 포토 부스에서는
높은 사진 퀄리티와 더불어 찍는 재미까지 더해줌으로써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후발 브랜드들은 사진 프레임, 소품, 사진 크기, 스튜디오 구성 등을 차별화해서
2~30대 소비자 층을 공략하며 경쟁적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한때는 목이 좋은 곳에 몇 걸음마다 포토 부스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포토 부스는 유동 인구가 많은 이면로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포토 부스 역시 무인 매장으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관리비가 적게 들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밝고 환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는 것도 긍정적인 점입니다.
그리고 포토 부스는 위에 언급한 다양한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깃털 업종을 뛰어 넘어 나무 업종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왕 스티커 사진을 찍을 거라면 사진이 큰 곳에서,
소품이 다양한 곳에서,
인화된 사진 퀄리티가 좋은 곳에서,
스튜디오 구성이 특이하고 재미있는 곳에서 찍으라는,
차별화된 목적성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토 부스 업체가 나무 업종으로 자리 잡는 것은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먼저 포토 부스는 독립적인 사업 아이템으로서의 힘이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맛집이나 카페 등에 들렀다가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경우가 많고,
콕 찍어서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토 부스 업체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
차별화 요소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점,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려다 보면 인력이 필요한 상황도 생긴다는 점 등
각각의 브랜드가 헤쳐 나가야 할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포토 부스라는 업종 자체가 맞고 있는 커다란 문제입입니다.
깃털 업종을 넘어서 나무 업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 주었지만,
포토 부스라는 업종이 과연 앞으로도 꾸준히 차별화 요소를 내세워서
나무 업종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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